미국 은행, 3분기 '쾌청' –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미국 은행들이 2025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시켰습니다. 순이익이 13.5% 증가했고, 대출 성장세와 예금 증가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특정 대출 부문의 건전성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FDIC-보험 가입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1.27%
2025년 3분기 미국 은행들이 자산을 활용하여 창출한 순이익률로, 전 분기 1.13% 대비 상승하며 은행 산업의 수익성 개선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배경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분기별 은행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예금보험 가입 은행들의 재무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총 4,379개 은행의 순이익은 7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27%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전 분기 1.13%, 전년 동기 1.09%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진 수치입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주로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와 순이자수익 증가 덕분입니다. 특히 지난 분기 대규모 은행 인수와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전체 은행 수는 42개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다른 은행과의 합병 때문입니다.
🔍 맥락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은행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은행들이 대출을 내주고 예금을 받아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수익(NIM)이 9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하여 3.3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인 3.25%를 넘어선 수치로, 고금리 환경에서 은행들이 더 많은 이자 마진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은행들이 대출금리로 받는 이자수익이 예금 이자로 나가는 비용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대규모 은행 인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면서 대손충당금 비용 부담이 완화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향후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인데, 이 비용이 줄었다는 것은 당장의 대출 부실 우려가 다소 낮아졌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영향
이게 나한테 무슨 의미인가요? 초보 투자자라면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은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반영하며, 은행주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 주가는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순이자마진 증가는 은행들의 핵심 사업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상업용 부동산(CRE), 자동차, 신용카드 대출 등 특정 부문에서는 여전히 대출 연체율이나 부실 우려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해당 산업에 투자하거나 해당 대출이 많은 은행에 투자할 때는 신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여전히 중요하며, 특정 섹터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 입장에서는 예금보험기금(DIF) 적립률이 1.4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즉, 은행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총자산순이익률(ROA)
은행이 보유한 총자산(대출, 투자 등) 대비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창출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은행의 수익성과 자산 운용 효율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은행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 은행 A가 100억 원의 자산으로 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면 ROA는 1%입니다. 은행 B가 같은 자산으로 1.2억 원을 냈다면 ROA는 1.2%로, B은행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는 뜻입니다.
순이자마진(NIM)
은행이 대출 등으로 벌어들인 이자수익에서 예금자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을 뺀 금액(순이자수익)을 총 운용자산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은행이 자금을 빌려주고 빌리는 과정에서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지를 나타냅니다.
예: 은행이 1,000만 원을 대출해주고 연 50만 원의 이자를 받고, 1,000만 원을 예금 받아 연 20만 원의 이자를 지급했다면, 순이자수익은 30만 원입니다. 이를 운용자산 1,000만 원으로 나누면 NIM은 3%가 됩니다.
대손충당금 비용 (Provision Expense)
은행이 빌려준 돈(대출) 중 나중에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손실에 대비하여 미리 쌓아두는 금액을 말합니다. 이 비용이 줄었다는 것은 은행이 예상하는 미래의 대출 부실 위험이 감소했거나,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예: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은행은 대출 부실을 우려해 충당금을 더 많이 쌓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거나 특정 대출 문제가 해결되면 이 비용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