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출 리스크: 겉과 속
미국 은행 감독 기관들이 2025년 공유국가대출(SNC) 보고서를 발표하며 대형 은행 대출의 신용 리스크가 '보통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신규 대출 증가로 위험 비율이 낮아진 착시 효과에 가깝습니다. 고금리 환경 속, 차입자들의 상환 능력과 레버리지 대출의 건전성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체 SNC 대출 중 '불량 대출'(non-pass loans) 비율
8.6%
2024년 9.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대출의 질적 개선보다는 신규 대출 증가로 인한 착시 효과입니다. 잠재적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 배경
최근 미국 연방 은행 감독 기관(연준, FDIC, OCC)이 2025년 공유국가대출(SNC) 프로그램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복수의 은행이 함께 자금을 제공하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업 대출, 즉 SNC의 신용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2025년 SNC 포트폴리오는 6,857개 기업에 총 6.9조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관리주의'가 필요한 대출, 즉 '불량 대출'(non-pass loans)의 비율이 2024년 9.1%에서 2025년 8.6%로 소폭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출 건전성이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맥락
하지만 보고서는 이 '불량 대출' 비율의 감소가 대출의 '실질적인 질적 개선' 때문이 아니라, '전체 대출 규모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새로운 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파이가 커졌을 뿐, 기존 대출의 위험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높은 금리와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 속에서 차입자들이 늘어난 이자 비용을 감당하는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SNC 대출의 거의 절반이 '레버리지 대출'이며,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레버리지 대출이 전체 불량 대출의 81%를 차지한다는 사실입니다.
💡 영향
초보 투자자에게 이 보고서는 단순히 '리스크 보통'이라는 헤드라인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은행 시스템의 겉보기 안정성 뒤에 숨겨진 잠재적 위험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레버리지 대출에 집중된 불량률은 금리 변동에 취약한 기업들의 부실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이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문제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위험을 내포합니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표면적인 수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특히 부채 상환 능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에는 고수익을 좇는 고위험 대출 투자는 신중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Shared National Credit (SNC)
여러 은행이 함께 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에 제공하는 대규모 신디케이트 대출을 말합니다. 주로 1억 달러 이상의 대출에 적용되며, 미국 내 연준(Fed), FDIC, OCC 세 곳의 은행 감독 기관이 공동으로 감독합니다.
예: 여러 사람이 함께 돈을 모아 한 기업에 큰 금액을 빌려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위험을 나누는 동시에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죠.
Non-pass loans (Special Mention & Classified)
은행이 '관리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출을 의미합니다. 'Special Mention'은 잠재적 위험이 있는 대출, 'Classified'는 이미 손실 가능성이 높은 부실 대출을 말합니다. 즉, 빌려준 돈을 못 돌려받을 위험이 있는 대출입니다.
예: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거나, 대출 이자를 계속 미루는 상황에 놓인 차입자의 대출과 유사하게 볼 수 있습니다.
Leveraged loans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레버리지 기업)에게 제공되는 대출로, 일반 대출보다 높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주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부채 상환 목적으로 사용되며, 변동 금리 조건이 많아 금리 인상 시 차입자의 부담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예: 자기 돈이 적고 빌린 돈으로 집을 사는 경우(높은 레버리지)와 비슷합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집값이 떨어지면 위험이 커지죠.